9 min read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백엔드 위에 AI를 더하려는 이유

백엔드 개발자만 12년을 한 나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하나씩 공부하면서 백엔드 위에 AI를 더해 가고 있다. 지금까지 내가 찾은 것은 백엔드 개발자가 하던 인프라 구축을 AI 인프라 구축으로 바꿔서 가져가는 것이다.
나무 책상 위 노트북에 개발 도구 화면이 열려 있는 모습 (백엔드 개발자의 AI 공부)
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AI 열풍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미 AI 쪽 커리어를 타고 계시는 분들은 빠르게 혜택을 보고 있지만,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채용 공고와 필요한 분야가 많아지면서 나도 관심을 갖게 됐다.

태생적으로 백엔드 개발자만 12년을 한 나 같은 사람들은 AI 커리어를 어떻게 쌓을 수 있을까?

내가 보기엔 지금 상황에서 백엔드는 물론이고, 프론트엔드, 모바일 개발자들의 수요도 상당히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AI의 발전이 이들의 수요를 대체하면서 문을 좁혀 나가고 있다고 느낀다.

대신, 풀스택 개발자, AI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개발자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본다.

심지어 현장에서 고객과 함께 AI를 구현하는 FDE 구인 공고가 미국에서 가파르게 늘고 있다(Fortune 보도, 2026-09-03. Lightcast 집계로 2026년 1~8월 'forward-deployed' 공고가 전년 동기보다 1,000% 이상 늘었다).

AI는 발전하고 있지만 도구를 빠르게 접목해서 고객이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다.

지금이라도 AI 공부를 시작해야 할까?

내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고민이다. 당연히 AI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련 산업에 많은 취준생과 기존 경력직이 몰리고 있을 것이다.

반대로 기존에 했던 것을 그대로 하면서 유지하는 분들도 있겠지..

나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하나씩 공부하면서 백엔드 위에 AI를 더해 가는 시도를 하고 있다.

시도 중 가장 첫 번째는 그래서 회사가 어떤 인재를 원하느냐일 것이다. 채용공고는 직장인들에게 항상 방향성을 알려준다. 어떤 능력이 있어야 회사가 원하는지, 그래서 무엇부터 공부해야 하는지가 거기에 다 있다.

지금까지 내가 찾은 것은 간단하다.

백엔드 개발자가 하던 인프라 구축을 AI 인프라 구축으로 바꿔서 가져가는 것이다.

추가로 관심이 있었던 FDE 쪽도 보고 있다. 애초에 FDE는 인프라 및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상품을 파는 회사에서는 비슷한 업무로 존재하고 있었다.

즉, 좋은 제품일수록 고객에게 안내하면서 가이드를 해주는 사람의 수요는 항상 존재했다. 이번 AI 시대에도 크게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나는 먼저 AI 엔지니어링 책을 꺼내 들었다.

이미 증명된 수요

아래 수치는 모두 미국 기준이다.

AI 엔지니어는 링크드인이 꼽은 2026년 급성장 직업 1위이고, 2026년 4~6월 AI 엔지니어 입사는 1년 전보다 64% 늘었다(LinkedIn Jobs on the Rise 2026, 2026-01 / LinkedIn Economic Graph AI Labor Market Update, 2026-08. 공고 수가 아니라 입사 성장률이다).

AI 컨설턴트 및 전략가도 같은 목록 2위에 올랐다(LinkedIn Jobs on the Rise 2026).

과거 AI 엔지니어의 채용 비중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중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지금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 중 AI 엔지니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의 14배가 됐다(LinkedIn Economic Graph, 2026-02). 그만큼 많은 회사들이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 공고에서도 AI를 언급하는 곳이 늘었다. 소프트웨어 개발 공고 5개 중 1개 이상이 AI 관련 용어를 담고 있다(Indeed Hiring Lab, 2025년 12월). 내가 느끼기엔 AI를 활용해 봤거나 공부를 해 본 사람을 원하는 분위기다.

회사가 원한다. 그렇다면 직장인은 그에 맞춰서 능력을 함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AI 열풍은 엑셀이 처음 나왔을 때와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

얼마나 알고 활용할 줄 아는가,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개발자가 위험한 상황일까?

정말 신기하게도 코로나 때 크게 떴던 웹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쪽이 크게 타격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올해 3분기 누적 대기업 공고에서 웹·앱 개발자 공고가 줄었다는 분석 보도도 있다(잡코리아 분석 보도, 2026-10-08).

그리고 인기가 상대적으로 없기도 했지만 난이도가 있었던 임베디드 개발자는 내가 보기엔 방향이 보이기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6월 서울에 AI기술센터 설립을 시작하며 채용에 나섰다(헤럴드경제, 2026-06-05). 내 생각에는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소프트웨어가 필요한데 임베디드 개발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까지 사람을 찾는 것이 큰 이유인 것 같다.

심지어 곧 성과금만 7억 원대(예상)를 받는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서도 반도체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임베디드 개발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동하는 개발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느낀다(뉴스웨이, 2026-09-17. 성과급 수치는 양사 임직원 기준 예상치이고, 상당 부분이 주식이다).

그럼에도 현재 나온 채용 공고에서는 웹 개발 및 백엔드, 인프라, 모바일 개발자를 여전히 뽑고 있다.

아직 AI가 정복할 곳이 상당히 많고, 이제 막 변하는 시기이며, 각 분야별 전문가는 꾸준히 필요하다는 증거로 보인다.

그럼 왜 백엔드에 AI를 더하려 할까?

당장에 문제는 없어 보인다. 즉, 현재 백엔드 개발자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고 바로 문제가 발생하진 않을 것 같다.

앞에서 말했듯이 백엔드 개발자를 뽑는 공고도 여전히 있다.

하지만 개발자로서 새로운 것이 나왔고, AI 개발자의 커리어는 내가 가진 백엔드 개발자 커리어를 더욱 확장시켜 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특히, 백엔드, 인프라 및 빅데이터, 데이터 사이언스 등 분명 이동하기 좋은 직군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 빠르게 커리어를 넓히고, 도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회사에서도 많은 시도를 하고 있으며, 추후 준비가 된 사람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AI는 계속 발전해 나간다

사실 이 열풍도 반짝하고 사라질 수 있다.

오랜 기간 사회 생활을 하신 분들은 언제나 원론적이고 기본을 강요한다. 기본으로 잡힌 몇십 년이 지난 이론과 필요에 의해 존재했던 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만 이번 AI는 그 이론의 확장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점에서 AI는 정말 쓸모가 많다. 사람이라는 자원보다 가성비 좋게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술이라고 보고 있다.

즉, AI 산업은 계속 연구되며, 발전하면서 확장할 가치가 있는 기술로 보고 있다.

소프트웨어 수요가 꾸준하듯, 지금은 하드웨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 다음에 나오는 것은 그 위에 동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결국 AI 엔지니어의 수요는 꾸준히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의 방향은?

백엔드 위에 AI를 더하는 층 구조 도식: 아래부터 백엔드 기본기, 운영 경험, AI 도구 활용(강조), AI 서비스 개발 순으로 쌓인다

꾸준한 정진은 기회를 잡을 수 있게 한다. 그러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책을 통한 이론 공부와 그에 상응하는 사이드 프로젝트까지, 그리고 그 과정을 기록하면서 성장해 보겠다.

최근 『하네스 엔지니어링 with 클로드 코드』를 보면서 AI를 그냥 사용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하네스 엔지니어링 with 클로드 코드』(황민호, 한빛미디어) 책 표지

이 책으로 나의 AI 공부는 시작이다.